허리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30~50세 사이에 제일 흔하지만, 디스크의 두 번째로 큰 원인이 외상인 만큼 최근에는 운동을 즐겨 하시는 20대 젊은 환자들도 종종 찾아오십니다.
허리디스크는 만성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가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적절한 운동치료를 통해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요.
하지만 어떤 운동은 허리디스크에서 꼭 피해야 하기 때문에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오늘은 허리디스크에서 피해야 할 운동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허리에 디스크 통증이 있는 경우 피해야 하는 운동은?
디스크 탈출증으로 현재 통증이 있다면, 디스크 손상을 악화시키는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1 . 허리를 굽히는 운동 (윗몸일으키기)
척추뼈는 앞으로 굽혔을 때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뒤로 젖혔을 때 늘어나게 됩니다.
디스크 탈출증은 마치 초코파이를 위아래로 눌렀을 때 마쉬멜로가 튀어나오는 것처럼, 허리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척수를 누르는 질병인데요, 디스크가 터진 상태에서 뼈 사이 공간이 더 좁아진다면 증상이 더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허리를 굽히는 대표적인 자세인 윗몸일으키기, 무릎을 굽히지 않고 허리를 숙여 무게를 드는 행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2. 무게를 수직으로 드는 운동(밀리터리 프레스, 일반 스쿼트)
허리 위에 있는 몸무게의 약 70~80%는 척추뼈 몸통이 담당하고, 나머지 20~30%는 후관절이라는 뒤쪽 부분이 담당합니다. 척추가 중립자세일 때 이 둘은 부하를 적절히 나누지만, 허리가 과하게 굽어지거나 뒤로 젖혀질 때 한쪽이 무게를 홀로 지게 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무게를 수직으로 드는 동작에서는 정확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세가 잘못되면 허리가 말리면서 디스크에 부하가 가해져 디스크 탈출이 더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기립근이 약한 운동 초보자는 스쿼트나 밀리터리 프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스쿼트를 꼭 해야 한다면 허리가 말리지 않도록 와이드 스쿼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허리를 급격하게 돌리는 회전 운동(골프, 테니스)
한쪽 방향의 회전 운동을 순간적으로 가하는 운동은 디스크의 찢어짐과 튀어나옴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급성기에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4. 고중량 운동
데드리프트나 과도한 고중량 운동은 복압을 상승시킵니다.
배에 힘을 주는 과정에서 디스크 압력도 올라가므로 디스크에 좋지 않습니다.
디스크 환자는 이런 운동을 평생 못하나요?
찢어진 섬유륜이 아물고 디스크가 회복되는데까지는 최소한 12주(3개월), 최대 1년 반까지의 시간이 걸립니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운동을 쉬는 것이 좋지만, 상처가 충분히 아문 뒤라면 오히려 주변 코어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 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때문에 천천히 운동강도를 올리면서 운동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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