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 주사는 진통제나 보통의 재활치료로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만성 통증에서 흔하게 쓰이는 치료입니다.
어깨, 팔꿈치, 손목, 무릎, 척추 등 온 몸의 관절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정형외과/재활의학과/통증의학 병원에서 환자분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주사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주사치료도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스테로이드 주사(속칭 '뼈주사')도 흔히 쓰이는 치료입니다.
오늘은 어떤 주사치료가 언제 도움이 될지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치료 방식의 근본적 차이
스테로이드 주사는 주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치료로, 강력한 소염 효과를 제공하여 질병의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반면, 프롤로주사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의 자가 재생을 촉진하여 질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2002년 Lancet에 실린 연구에서는 '테니스엘보' 환자군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와 스테로이드 주사를 비교하였습니다.
급성기 시기(보통 12주)의 급성 통증 개선에는 스테로이드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지만, 이후의 장기적 효과는 떨어지는 것을 보입니다. 심지어 3달 이후에는 아무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것(Wait-and-see)에 비해서도 효과가 떨어집니다.
2011년 AJSM(미국스포츠의학회)에 실린 연구논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테니스엘보 환자군에서 스테로이드와 프롤로주사의 효과를 직접 비교했는데요, 세로축은 통증척도입니다.
급성기를 지난 시기인 12주 이후부터는 PRP가 스테로이드에 비해 통증을 더 줄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만성화된 통증에는 조직의 자가회복을 촉진시키는 프롤로주사가 효과가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반복 사용에 따른 효과 및 부작용
스테로이드 주사는 반복 사용 시 특정 관절의 수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부작용이 있으며, 과도한 사용은 피부 변색, 지방 괴사,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비만이나 쿠싱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전문의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프롤로주사는 인위적으로 국소 염증을 유도하여, 조직 회복을 촉진시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피부미용 분야에서도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막을 깎은 후 새 피부가 재생되도록 유도하는데, 근본적 원리는 비슷합니다.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을 이용한 치료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사용에서도 조직에 해로운 작용을 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됩니다.
결론
진통제나 물리치료에도 효과가 크게 없고,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주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간에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주지만,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통증이 생긴지 오래되었다면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프롤로주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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