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18

항응고제랑 소염진통제 같이 먹어도 될까요? COX-1과 COX-2 관점에서 바라본 위험성

항응고제는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전 형성을 방지하거나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와파린, 헤파린, 그리고 NOACs(신세대 경구 항응고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방암환자나 혈전증, 심뇌혈관질환 환자에서는 계속 먹어야 하는 약인데요. 그러나 항응고제는 항상 출혈 위험을 동반한다는 위험이 있죠.  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 중 하나는 NSAID(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함께 복용할 때입니다. NSAID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동시에 위장관 출혈과 신장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생리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COX-1과 COX-2라는 두 가지 효소의 역할을 통해 두 약의 상호작용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Cyclooxygenase P..

건강정보 2024.10.12

골다공증 치료제 이제 지속해서 급여 된다: 급여기준 개정으로 치료 접근성 향상(24.05.01~)

2024년 5월 1일부터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이번 개정은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변경된 급여기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가 환자 치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골다공증이 좋아졌을 때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유일한 나라였습니다. 유럽/미국 등에서 일찍이 골다공증 치료기준을 T score -2.5로 정했을 때에도,우리나라에서는 2011년까지도 T-score -3.0 이하일 때만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를 인정했었습니다. 2011년부터 드디어 T-score -2.5 기준으로 급여 기준이 바뀌었지만, 약이 효과가 있어 목표 수치 이상으로 골밀도가 조절되..

건강정보 2024.07.22

골다공증 위험도 평가: FRAX 알고리즘과 NOF guideline

안녕하세요. 오늘은 골다공증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FRAX 알고리즘과 NOF 가이드라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의) 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골다공증 환자를 보게 되는 방사선사/간호사/의사/의대생 분들이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관절골절로 인한 1년 내 사망 위험은 20%로 유방암과 유사한 수준으로고관절 골절 후 환자 2명 중 1명은 골절 이전의 기동능력과 독립성을 회복하지 못하게 됩니다. 고관절골절의 가장 큰 원인이 골다공증성 골절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골밀도를 높여야 합니다. 골다공증 관리를 위해서는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위험요인이 있으신 분들을 적절하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에서 골다..

건강정보 2024.07.19

골다공증수치(BMD) 보는법 / 골밀도수치 / 진단기준

골다공증은 당뇨병, 고혈압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진단명입니다. 만성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정보도 덜 알려져 있고 직관적으로 해석하기 어렵기도 하지요. 오늘은 골밀도 검사를 해석하는 법과 수치에 따라 어떤 진단명이 붙는지, 주의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골다공증 진단 기준: T-score와 Z-score골다공증 진단의 핵심은 바로 'T-score(T점수)'입니다. T점수는 학교에서 본인의 시험 성적을 반 평균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여기서의 '반 평균'은 20-30대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입니다. 즉, 젊은 성인 대비 뼈 밀도를 비교한 것입니다. 여성에서 폐경이 지났거나, 50세 이상 남인 경우에는 T점수를 비교하여 골다공증인지 여부를 판단합니다.T-sc..

건강정보 2024.07.17

골다공증 왜 치료해야 할까: 당신의 뼈가 보내는 조용한 위험 신호

여러분은 자신의 뼈가 얼마나 건강한지 아시나요? 우리 몸을 지탱하는 뼈, 평소에는 그 존재를 잊고 살지만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골다공증'은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입니다. 서서히, 그리고 조용히 우리의 뼈를 약하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각한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 자신에게 골다공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냅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특히 저에너지 골절이라는 개념을 통해, 왜 골다공증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지 이해해 보겠습니다.1. 골다공증의 실태 골다공증은 생각보다 훨씬 흔한 질환입니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

건강정보 2024.07.16

석회성 건염 환자들을 위한 일상생활 관리 팁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계신 '석회성 건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석회성 건염은 말하자면 우리 어깨 힘줄에 작은 '돌멩이'가 생기는 병입니다.. 이 돌멩이가 주변 조직을 찌르고 자극해서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거죠. 마치 신발 속에 돌멩이가 들어간 것처럼 말이에요. 대략 인구 100명 중 3-8명 정도가 석회성 건염을 앓고 있고, 특히 30-60대 여성분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오늘은 석회성 건염으로 고통받고 계실 분들을 위한 일상생활 속 관리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석회성 건염의 관리 팁1. 얼음 찜질과 온찜질: 통증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급성기(심하게 아플 때): 하루 3-4번, 15-20분씩 얼음찜질만성기: 온찜질 후 얼음찜질 번갈아 하기2. 적절한 운동..

건강정보 2024.07.15

발뒤꿈치가 보내는 SOS, 족저근막염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찌릿한 통증으로 소리 지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 신발을 벗었을 때 발뒤꿈치가 쑤시고 아팠던 적은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여러분은 '족저근막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족저근막염은 우리 발바닥의 근막, 즉 근육을 감싸는 막에 생기는 염증인데요, 일어나서부터 잠에 들 때까지 발바닥은 우리 몸의 하중을 견디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고통을 겪는 분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원인부터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법과 예방법까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 의학적으로 보면?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족저근막(plantar fascia)에 미세한 파열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

건강정보 2024.07.12

근전도 검사 시행 이유/필요성/검사 후 관리

갑자기 손이나 발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감각을 겪어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정밀검사로 '근전도 검사'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듣게 되실 수 있습니다. 생소한 검사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근전도 검사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근전도 검사는 무엇인가요?근전도 검사는 신경과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신경이 다쳤을 때 시행하는 표준 검사로, 신경 손상의 위치와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 검사는 두 가지 주요 부분으로 나뉩니다. 1)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 NCS):신경전도검사는 말초신경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신경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피부 위에 전극을 부착하고 신경에 전기 ..

건강정보 2024.07.10

허리디스크 운동치료, 피해야 하는 운동이 있다.

허리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30~50세 사이에 제일 흔하지만, 디스크의 두 번째로 큰 원인이 외상인 만큼 최근에는 운동을 즐겨 하시는 20대 젊은 환자들도 종종 찾아오십니다. 허리디스크는 만성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가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적절한 운동치료를 통해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요. 하지만 어떤 운동은 허리디스크에서 꼭 피해야 하기 때문에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오늘은 허리디스크에서 피해야 할 운동을 소개드리겠습니다.허리에 디스크 통증이 있는 경우 피해야 하는 운동은? 디스크 탈출증으로 현재 통증이 있다면, 디스크 손상을 악화시키는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1 . 허리를 굽히는 운동 (윗몸일으키기) 척추뼈는 앞으로 굽혔을 때 사이 공간..

건강정보 2024.07.06

폭염대비 필수 건강상식: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를 아시나요?

2024년은 6월부터 역대급 더위 기록을 경신하며 때 이른 폭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장마로 인해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장마가 끝나고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름철 에외활동 중에는 폭염으로 인해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과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인데요,  각각의 질환은 들어보셨을 수 있지만 열사병과 일사병인지에 따라 처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해 5월에는 강원도의 모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으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도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초기 대처가 중요한 질환이기에 이번 글에서는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점, 증상,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

건강정보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