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6월부터 역대급 더위 기록을 경신하며 때 이른 폭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장마로 인해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장마가 끝나고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름철 에외활동 중에는 폭염으로 인해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과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인데요,
각각의 질환은 들어보셨을 수 있지만 열사병과 일사병인지에 따라 처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해 5월에는 강원도의 모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으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도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초기 대처가 중요한 질환이기에 이번 글에서는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점, 증상,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점
열사병과 일사병 모두 체온이 상승한 상태이지만 그 기전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두 질환의 차이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열사병(Heat Stroke)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Stroke'이라는 말이 뇌졸중을 뜻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굉장히 중증 질환임을 유추해 볼 수 있지요.
현장에서는 흔히 '뇌가 녹는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만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신경 기능이 마비되어 마치 에어컨을 틀지 않은 차 안처럼 체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게 됩니다.
중추신경계 기능이 손상될 수 있고, 근육이 녹으며 신장을 비롯한 중요한 장기의 기능부전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열사병 증상:
- 체온이 40도 이상인 경우가 흔하며, 피부가 건조하고 뜨겁게 느껴집니다.
- 두통, 어지럼증, 혼돈 상태, 의식 저하, 경련 등이 발생합니다.
일사병(=열탈진, Heat Exhaustion)은 장시간 고온 환경에 노출되어 체내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소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체온이 올라가 있지만 열사병과는 달리 체내 체온조절중추는 제 기능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무지막지하게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과 염분이 소실되며 여러 증상이 일어납니다.
적절히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 준다면 금세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일사병 증상:
- 심한 땀 흘림, 창백하고 차가운 피부가 특징적입니다.
- 수분과 염분 소실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구토,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2. 열사병과 일사병의 대처 방법
열사병 응급처치: 응급/중증 질환이기에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에는 체온을 적극적으로 낮추기 위해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온몸에 두르거나, 얼음팩을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에 댑니다. 초기 체온 조절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사병 대처 방법: 서늘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면 대개 회복됩니다. 쉬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시원한 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열사병과 일사병의 증상과 대처의 차이를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열사병 | 일사병 | |
증상의 차이 | 피부가 건조하고 뜨겁다 | 피부가 축축하고 차갑다 |
체온 | 40도 이상 | 40도 이하 |
대처 | 차가운 물, 얼음 등으로 즉시 체온을 낮추기 |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과 염분 보충 |
3. 여름철 온열질환의 예방 방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내 수분과 염분이 빠르게 소실됩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여 체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적절한 옷차림: 통기성이 좋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은 열을 흡수하여 체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야외 활동 시간 조절: 가능한 한 더운 시간대(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대에 꼭 활동해야 한다면,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4) 냉방 시설 활용: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냉방 시설이 없는 경우, 가까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열사병과 일사병은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입니다. 두 질환 모두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열사병의 경우에는 초기 대처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예방과 대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
여러분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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