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서 고관절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활발하게 운동하는 사람들에게서 한 번 통증이 생기게 되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러닝 등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고관절 통증의 주요 원인 세 가지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1. 장경인대 증후군(Iliotibal band syndrome)
러너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장경인대증후군은 무릎 통증의 흔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고관절 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IT 밴드는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조직으로, 과도하게 사용되면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달리기 같은 활동에서 장경인대가 고관절 옆에서 반복적으로 마찰되면, 고관절 외측에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영상검사보다는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 진료실에서 가볍게 시행할 수 있는 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Ober’s test
고관절의 유연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장경인대와 대퇴근막장근(TFL: Tensor Fascia Lata) 의 긴장 상태를 확인합니다.
통증이 있는 다리의 무릎을 90' 구부리면서 고관절을 신전(Extension) 시키고 허벅지를 최대한 밑으로 내리게 됩니다.
만약 테이블 높이까지 내려가지 못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대퇴근막장근과 장경인대의 긴장 증가를 시사합니다.
2) Noble compression test. (무릎 통증 시)
장경인대증후군으로 인해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 장경인대와 외측대퇴관절융기(Lateral femoral condyle)무릎에서 마찰되는 현상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90'굽힌 상태에서 무릎 외쪽의 만저지는 뼈돌기인 Lateral femoral condyle을 누른 상태에서 무릎을 천천히 최대신전 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면 장경인대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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