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 4

근전도 검사 시행 이유/필요성/검사 후 관리

갑자기 손이나 발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감각을 겪어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정밀검사로 '근전도 검사'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듣게 되실 수 있습니다. 생소한 검사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근전도 검사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근전도 검사는 무엇인가요?근전도 검사는 신경과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신경이 다쳤을 때 시행하는 표준 검사로, 신경 손상의 위치와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 검사는 두 가지 주요 부분으로 나뉩니다. 1)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 NCS):신경전도검사는 말초신경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신경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피부 위에 전극을 부착하고 신경에 전기 ..

재활의학 2024.07.10

뇌졸중 이후에 연하장애가 생기는 이유에 대한 신경해부학적 설명

뇌졸중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후유증 중 하나가 바로 연하곤란, 즉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뇌졸중으로 인해 왜 연하곤란이 발생하는 걸까요?이번 글에서는 연하장애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좀 더 깊은 내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신경해부학적인 기전을 바탕으로 하는 연하장애의 기전, 그리고 뇌졸중의 위치에 따른 예후 차이까지 설명드리겠습니다.1. 뇌졸중 이후 연하장애(Dysphagia)가 생기는 이유손가락을 움직이는 기전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대뇌의 겉질(피질), 그 중에서도 일차운동피질(primary motor cortex)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라는 명령을 보내면 그 명령은 손까지 전달되기 위해 여러 경로를 거칩니다. 이렇게 이어지는 경로를 피질척수로(Cort..

재활의학 2024.07.04

뇌졸중 콧줄(L-tube)을 삽입하는 이유/언제 뺄 수 있나요

주변에 혹시라도 뇌줄중으로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에 입원해 계신 분이 있나요? 입원을 하게 된다면 중환자실에서 며칠간을 지낸 후에, 일반병동으로 올라와 재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많은 경우에 일반병동으로 올라와 잘 회복하는 동안에도 삽입한 콧줄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이 이 시기에 언제쯤 콧줄을 뺄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고는 합니다. 오늘은 콧줄, 병원에서는 L-tube 라고 불리는 비위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비위관은 왜 삽입할까요?비위관(nasogastric tube, Levin tube)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쓰이지만 뇌졸중 이후에 비위관을 삽입하는 주된 목적은 위 내용물의 흡인 예방과 영양 공급입니다. 흡인은 위의 내용물이 기도 내로 들어가는 것으로 중환자실 사망의 주..

재활의학 2024.07.02

콜린에스터 분해효소 억제제(Cholinesterase inhibitor)의 기전 / 대표 약제 / 용법

고령 환자에서 인지 저하의 원인은 다양합니다만,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이 병원에 방문해 치매(치매의 질환군에는 많은 질환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있지요)를 진단받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치매약'이 처방됩니다. 흔히 처방되는 대표적인 약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치매약(콜린에스터 분해효소 억제제)의 기전우리 두뇌는 하루 종일 많은 일을 합니다. 어떤 때는 책을 읽고, 어떤 때는 수다를 떨고, 요리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있기도 하지요.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우리 뇌입니다. 뇌가 기능하는 데에는 수많은 신호와 물질이 관여합니다. 이런 신호전달 물질을 통칭하여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라고 하는데, 이 ..

재활의학 2024.06.13